국제 국제일반

도요타, 美 사업 전면 수술한다

사업부 통합·이바나 前 부회장 영입등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사업을 전면 수술한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도요타가 엔지니어링, 제조, 판매로 나뉘어 있던 미국 내 사업부를 하나로 통합하고 마케팅과 투자자업무(IR)를 담당하던 뉴욕 사무소를 본사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나바 요시(63) 전 부회장을 영입해 미국 법인을 총괄케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나바 전 부회장은 지난 2007년 도요타를 떠났다. 도요타가 전직 고위 임원을 재기용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나바는 부회장 재직 당시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닦은 점을 인정 받았다. 도요타의 이번 구조조정은 미국 자동차 시장이 40%이상 축소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올 생산량을 20% 축소키로 하고 일부 직원들에 대해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미국 내 도요타 직원은 현재 3만6,000명이다. IHS글로벌인사이트의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레베카 닌들랜드는 "도요타 역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희생양이 필요하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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