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가 씨티그룹의 일본 내 자회사인 닛코씨티 신탁은행을 190억엔(약 2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노무라는 이날 성명에서 자회사인 노무라 신탁은행이 일본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으면 오는 10월 무렵에 닛코씨티 신탁은행의 주식을 전부 매입, 인수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이 닛코씨티 신탁은행을 250억엔에 인수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5월 인수를 포기했었다.
통신은 노무라가 투자신탁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닛코씨티 신탁은행의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의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씨티그룹은 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고 사실상 국유화된 이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지속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