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조용경 게일인터내셔녈코리아 한국 CEO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 실질업무 집행<br>"인천경제자유구역 성공하려면<br>정부, 구체적 지원의지 보여야"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인 개발은 한국정부의 지원의지에 달려 있으며 좀더 구체적 또는 반복적으로 가시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시행자인 미국 게일사와 포스코건설의 합작법인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의 실질업무를 집행하는 GIK(게일인터내셔널코리아)의 국내 사장을 맡게 된 조용경 포스코건설 부사장(53ㆍ송도개발본부장)은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은 167만평에 극제금융, 첨단 ITㆍBT, 국제무역, 외국인 학교 및 병원 등 선진서비스산업을 유치하는 약 20조원(200억달러)의 투자유치사업으로 선진국제도시를 만드는 국책사업”이라고 강조하고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송도 국제업무단지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앞으로 미국 게일사는 미국ㆍ유럽중심의 외자유치에 주력하고 포스코건설은 국내 사업 인ㆍ허가와 토지매입, 투자유치를 위한 법ㆍ제도적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하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현재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은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도시 인프라와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단계이므로 외자유치 결과에만 너무 집착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양사가 국제도시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좀더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경제자유구역이 아직 외국인이 자유로운 경제활동이나 국제경쟁력이 보장되지 않고 국가경제성장동력으로 삼으려고 한 당초 초심이 퇴색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싱가포르 홍콩, 푸둥 보다 뒤늦게 출발 한 우리 경제자유구역은 외자유치를 위해 그만큼 매력적인 조세ㆍ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하고 국제업무지구는 ITㆍBT와 금융 및 서비스 등 지식기반산업을 유치해야 하나 이들 업종은 전혀 혜택이 없고 외국인학교와 병원 설립문제도 아직 관련법이 정리되지 않아 투자유치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특히 “모든 인허가 절차와 권한이 경제청이 아닌 중앙정부에 분산돼 있어 외투기업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원스톱 서비스 운영체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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