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엘바이오, 식품회사와 공동…요구르트·생식등위염 등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벽에 달라붙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성 생식ㆍ두유ㆍ식빵ㆍ생크림 제품이 잇달아 출시된다.
유산균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인 피엘바이오(대표 이문득ㆍwww.plbio.com)는 식품업체와 공동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차단하는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컨퓨서스' '스트렙토코커스 페칼리스'가 함유된 기능성식품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오는 11월부터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생식은 곡물ㆍ녹즙 등과 유산균을 함께 발효시킨 새로운 개념의 건강식품. 피엘바이오는 두 유산균주에 대한 국제특허를 출원했으며, 남양유업과 위 보호 요구르트 '위력'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피엘바이오 백경수 경영고문(숭실대 화학과 교수)은 "두 유산균은 위장질환 예방ㆍ완화, 면역력 강화, 식중독균 등 장내 유해세균 억제, 제품의 안정성ㆍ보관성 증진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며 "우유ㆍ유가공품ㆍ음료ㆍ이유식ㆍ과자는 물론 두부ㆍ면ㆍ장류ㆍ소시지ㆍ젓갈류 등에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차단 유산균주는 백 고문의 부인이자 서울여대 교수, 한국과학재단에서 지원하는 항생제내성균주은행 은행장인 이연희 기술고문이 발굴했다.
이 고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위 점막에 달라붙어 위벽을 뚫고 들어가는 것을 막고, 대사과정에서 천연 항생물질 '박테리오신'을 내뿜어 파일로리균을 죽이는 특성을 가진 유산균을 신속하게 찾아내는 스크리닝 기법을 개발했다. 여드름균 등을 억제하는 유산균도 연구 중이다.
피엘바이오는 지난 1월 설립됐으며, 바이오 벤처기업인 쎌바이오텍에서 위탁생산한 유산균을 식품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