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하순부터는 벤처기업 투자설명회를 안방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안방에서 케이블TV 채널 55번을 통해 가족들과 함께 벤처기업의 투자설명회를 보면서 토론도 하고 전문가들의 투자조언도 들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기획한 곳은 마이크로벤처연합회(회장 김현욱·金賢旭) 별명 제5시장연합회다. 제3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중소벤처기업들과 엔젤투자자들을 연결해주기 위해 50개사가 뭉쳐 지난 4월중순 설립된 연합회다.
첫 시범방송에는 서초, 관악, 동작구 케이블TV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디아이테크코리아, 밀레니엄사우나도크, 넷시몰닷컴 등 4~5개 벤처업체가 소개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들은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심사는 美 투자컨설팅회사의 자회사인 JDS코리아의 김주덕지사장, 한남대 이극교수 등 투자전문가, 아웃소싱전문가, 각계 유력인사들이 포함된다.
이날 방송에는 나레이터모델 사회로 기업현장 방문, 기술개발 과정, 종업원 근무환경, 비지니스모델, 컨텐츠 현황 등 투자가가 알고 싶어하는 내용과 패널들과의 토론이 나간다. 1개사당 약 30분정도가 방영될 예정이다. 또 이날 투자설명회는 전국에 생중계된다. 이를 위해 와우TV(WWW.WOWTV.COM)와 MBC미디어텍(WWW.MBCMT.CO.KR)과도 협상이 진행중이다.
황주성(黃周晟) 본부장은 『시청률과 벤처업체의 참여도, 경제성을 볼때 케이블TV 투자설명회는 상당히 성공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협회가 지난 4월 서초지역 30대이상 케이블TV 시청자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해 본 결과 95%이상이 군중집회식 투자설명회보다 안방에서 투자정보를 얻고싶다고 답했다. 벤처기업 25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팩스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00%가 찬성의사를 밝혀왔다. 黃본부장은 『케이블TV 투자설명회 비용이 기존 호텔 등에서 가지는 투자설명회 비용의 25%에 불과한 약 500만원 수준이어서 신청업체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02)3144-
9500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4/27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