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기업 사무업무 해외아웃소싱 효과 "기대이상"

미국 대기업들이 사무업무(화이트칼라) 해외 아웃소싱으로 기대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대와 아크스톤 컨설팅이 연매출 210억달러 이상인 90개 미국 대기업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결과 사무업무 아웃소싱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당초 예상보다 컸다고 대답한 기업이 4분의 3에 달했고, 이 가운데 60%는 비용이 3분의1 이상 줄었다고 답했다. 또 70%의 기업이 이미 사무업무를 해외에 아웃소싱했다고 답했고 향후 3년 이내에 아웃소싱을 늘리겠다고 대답한 기업은 55%를 기록했다. 아웃소싱 업무는 정보기술(IT) 분야가 가장 많았고 금융ㆍ회계ㆍ콜센터 등의 순이었다. 또 아웃소싱의 경제적 효과가 입증되면서 향후 3년간 연구개발(R&D) 분야 아웃소싱이 87% 늘어날 것으로 조사되는 등 아웃소싱이 점차 고부가가치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됐다. 애리 르윈 듀크대 교수는 “미국 등 서구 기업들의 아웃소싱이 생산직에서 사무직으로, 사무직에서도 점차 고급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며 “미국과 영국은 아웃소싱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무직 종사자들에 대한 재취업 교육에도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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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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