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놀이스포츠시설 등 조성키로면방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주)대농(대표 최진우)이 사업구조 조정차원에서 2천7백억원을 투자, 유통업에 새로 진출한다.
또 보유주식과 부동산 매각등을 통해 모두 1천7백여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할 방침이다.
25일 대농은 지난해 경기불황에 따른 재고급증과 환차손 등으로 3천여억원의 적자를 냈다고 밝히고 그 대책으로 사업구조조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 대농은 청주시 복대동 일대 14만평 부지에 백화점, 호텔, 교육및 공공시설, 주택단지 등 복합문화유통센터를 건설, 99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투자비용은 청주공장 부지 보상비 7백억원을 비롯 모두 2천6백5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복합센터에는 쇼핑몰, 놀이시설, 사무실, 문화 교육 스포츠등 종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농 관계자는 『올 하반기 청주공장 부지의 용도변경이 완료되면 부지조성등 관련공사를 본격 진행할 것』이라며 『청주국제공항, 종합터미널 등 청주 개발사업이 적극 진행중에 있어 사업전망은 밝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이 사업이 끝나면 이 지역이 광역 청주권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광대한 신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농은 유통업을 주력으로 육성하는 대신 현재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면방은 특수직물 등 고부가가치 제품쪽으로 주력하고, 한계사업은 해외로 이전하거나 과감히 정리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청주공장 면방시설 25만추 중 3만추는 예산공장으로 옮기고, 나머지는 인도에 5만추 공장을 세우는 등 해외이전을 늘리기로 했다.
또 화성공장등 기계사업부의 자동차 부품사업은 중단하기로 했다. 대농은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 ▲보유중인 신세기통신, LG텔레콤 등 주식 매각(6백9억원) ▲화성, 반월공장 매각(80억원) ▲관악 컨트리클럽 임대보증금(6백억원) ▲청주공장 아파트부지(3만4천평) 계약금 및 중도금(3백70억원) 등 1천7백여억원의 자금을 마련, 신규사업과 구조조정에 투입하기로 했다.<홍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