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대기업 이름을 딴 지하철역, 버스노선, 터널 등이 조만간 선보일 전망이다.
뉴욕 도시교통공사(MTA)는 앞으로 수년 후 1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교통망의 예산을 충족하기 위해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고 주요 교통시설의 이름을 기업에 파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 그랜드센트럴 역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타임스퀘어 셔틀 등이 생겨나는 등 뉴욕의 주요 교통시설에 대기업 이름이 함께 표기돼 기업들은 광고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MTA는 다양한 명명권 매각 전에 위원회에서 철저히 검토작업을 거칠 것이라며, 명명권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지하철 및 톨게이트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라스베이거스가 넥스텔 커뮤니케이션에 5,000만달러를 받고 모노레일의 이름사용권을 준 것과 비슷하다. 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야구단의 경우 전용구장 이름을 SBC파크로 정하고 SBC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