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끼리 대결한 미 프로골프(PGA) 98 그랜드슬램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가 비제이 싱(피지)을 누르고 우승했다.초청케이스로 출전, 리 잰슨을 꺾고 결승에 오른 우즈는 19일 오전(한국시간) 하와이주 포이푸의 포이푸베이리조트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PGA선수권 우승자싱과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2홀차로 승리했다. 우승상금은 40만달러.
이 대회에서 초청케이스로 출전한 선수가 우승하기는 지난 94년 그렉 노먼(호주)에이어 우즈가 두번째다.
잰슨은 메이저대회 2관왕 마크 오메라를 1홀차로 힘겹게 꺾고 3위를 차지했다.
12번홀까지 2홀차로 뒤지던 우즈는 싱의 3연속 보기를 틈타 15번홀 버디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즈는 16번홀 보기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17번홀에서 약 3.7㎙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다시 앞서나갔고 마지막 홀에서 싱이 세컨샷을 바닷물로 빠뜨리는 바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