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솔로포, 희섭 3점포 '한국의 날'
(애너하임=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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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거포' 이승엽(요미우리)과 `빅초이' 최희섭(LA 다저스)의 방망이가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폭발했다.
이승엽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이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과 경기에서 1회말 상대 선발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로부터 대형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이승엽은 지난 해 22승10패로 메이저리그 최다승 투수였던 좌완 윌리스의초구를 걷어올려 대형 홈런을 만들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또한 아시아라운드 2차전 중국전부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5홈런과 10타점을 기록, 두 부문 모두 단독 1위로 나섰다.
이승엽의 1점 홈런에 이어 이범호는 1회 적시타, 3회 내야땅볼로 2타점을 추가해 한국이 3-1로 앞선 가운데 4회에는 최희섭이 대형홈런을 터뜨렸다.
2사 뒤 김민재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다음 타자인 이승엽의 장타를 읳식한 미국의 벅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는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계속된 2사 1,2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미국은 두 번째 투수 댄 휠러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기록, 5회현재한국이 6-1로 크게 앞서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3/14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