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이즈미 내달 17일 訪北

>>관련기사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역사상 처음으로 오는 9월17일 북한을 방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고이즈미 총리는 30일 낮 김대중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밝혔다고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그러나 임 수석은 다음달 29일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임 수석은 "고이즈미 총리가 오늘 낮 전화를 걸어와 김 대통령과 15분간 통화했다"며 "고이즈미 총리는 9월17일 하루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통화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만나 북일 양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미북관계ㆍ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할 것"이라며 "이번 방북이 북일 국교정상화 촉진과 한반도 평화구축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임 수석은 전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부산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연내 답방 가능성에 대해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이나 다른 관계자들도 최근까지 '답방 약속은 지킨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있으나 우리와 직접 구체적인 연락이나 상의는 없는 상태"라며 "답방은 남북간의 약속일 뿐 아니라 세계에 대해서도 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그것(답방)이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참 유감이며 김정일 위원장도 상당히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의식기자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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