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시입출금 보험 내달 나온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고 운용실적에 따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이 다음달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판매된다. 2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은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개발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 7월 중순경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외국계 보험사인 PCA생명도 상품 개발에 들어가 내년 1월에 출시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연내에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도 연구 작업을 거쳐 상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대한생명은 이르면 10월중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상품이 도입될 경우 다른 금융권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데다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생보사들은 외환 위기 이후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종신보험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에 따라 변액유니버셜보험 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상품개발 능력이 취약한 중소형사의 경우 시판 시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변액유니버셜보험 상품이 본격적으로 판매될 경우 중소형 보험회사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유니버셜보험은 70년대 후반 미국에서 개발됐으며 월보험료와 보험금이 확정돼 있지 않으며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다. 따라서 계약자의 경제능력에 따라 보험료를 조절할 수 있고 보장금액도 바뀐다. 해약환급금 범위내에서 수시 인출도 가능하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로 펀드를 구성해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해 얻는 수익금을 보험금에 얹어 돌려주는 상품이다. 이 두가지를 결합한 상품이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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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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