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궁에 빠진 천안함 '경제, 안갯속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원인 규명 늦어져<br>국제금융시장 출렁…한국물 CDS도 올라


SetSectionName(); 미궁에 빠진 천안함 '경제, 안갯속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원인 규명 늦어져국제금융시장 출렁…한국물 CDS도 올라李대통령 "섣부른 예단 안돼" 후폭풍 경계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건이 발생 사흘째가 되도록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미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북한의 개입 가능성 등 사건의 원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진상규명 결과에 따라 경제 전반의 항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사건 발생 직후 한때 국제 금융ㆍ상품시장이 출렁거렸는가 하면 원인규명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는 시각이 불거지면서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영향을 받기도 했다. 이런 점을 의식한 듯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되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 예단을 근거로 혼란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사건의 후폭풍을 경계했다. 정부와 군은 이날 밤까지도 침몰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부 폭발과 어뢰는 물론 북한의 개입 가능성 등 의문이 꼬리를 잇고 있다. 더욱이 외부 충격이냐, 내부 폭발이냐는 논란을 규명하기 위해 필수적인 함정 인양과 그 결과를 분석하는 데 상당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사건 장기화에 따른 정치ㆍ경제적인 파장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건의 원인규명이 미로에서 허우적대면서 경제 전반도 안갯속으로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 사건의 경제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북한의 개입 가능성이 조기에 불식되지 않을 경우 경제적으로도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국제 금융시장은 사건이 가져올 파장을 우려한 듯 출렁거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제신인도를 보여주는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는 국채 5년물을 기준으로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26일(현지시간) 전날보다 6.2bp(1bp=0.01%포인트)가 오른 85.8bp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사고는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밝혔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북한의 개입에 따른 사고일 경우 한반도 긴장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안함은 금값 등 상품시장으로도 이어졌다.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 상승한 온스당 1,105달러40센트로 마감했고 귀금속 관련주인 필라델피아 금ㆍ은지수는 1.96% 뛰어올랐다. 천안함 사건은 실제 북한의 개입 가능성과는 별개로 외국인투자가들에게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사고의 원인이 어떤 것이라도 투자심리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외국인 입장에서는 '북한 변수'를 다시 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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