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여성 전용 상품이나 이벤트를 통해 여심(女心)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오는 6월 말까지 인터넷뱅킹으로 예금ㆍ적금ㆍ펀드에 가입하는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사랑합니다. 레이디 퍼스트! 레이디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행사 기간 중 인터넷뱅킹으로 건당 30만원 이상의 예금ㆍ적금ㆍ펀드 등 금융상품에 신규 가입하는 여성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 매주 10명을 추첨해 5만원권 예스24 전자상품권(행사 기간 중 총 60명)을 지급한다.
하나은행도 지난 20일부터 화장품 및 미용실 이용 금액에 대해 10~20% 할인받을 수 있는 ‘하나 N여인카드’를 온라인 판매채널인 ‘하나N플라자’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온라인 화장품 쇼핑몰인 ‘여인닷컴’과 제휴해 이 사이트에서 ‘하나 N여인카드’로 화장품을 구매하면 20%의 할인 혜택을 준다. 5만원 이상 구매시 최대 1만원 할인되며 월 2회까지 가능하다.
또 비씨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 오프라인의 화장품 매장 및 면세점에서도 10% 할인된 가격으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다. 월 1회 최대 5,000원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여우상품’도 여성전용 금융상품이다. 여우상품은 카드실적이 우수한 여성고객들에게 수수료 면제나 금리우대 혜택을 준다.
대구은행은 이달 초 ‘알찬여행적금’을 출시하면서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적립금액에 따라 0.2%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여성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HK119레이디’를 선보였다. 최저 7.9%에서 39.9%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HK저축은행은 5월 한달간 여성 고객과 신규 고객에게 최대 7일간 이자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