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장마·무더위에 제습기 불티

이달 들어 2주간 5만5,000대 판매…지난 해 대비 150% 증가

LG전자 직원들이 24일 경상남도 창원시 LG전자 창원2공장 제습기 생산 라인에서 늘어난 제습기 주문 수요를 맞추기 위해 분주히 제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이어지는 장마와 무더위로 LG전자 제습기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제습기 판매량이 5만5,000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약 150% 늘어난 판매량이다. 올초부터 지난 6월까지 누적 판매량 역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제습기는 실내 습도를 쾌적한 수준으로 조절하고 이를 통해 의류나 신발 등을 빠르게 건조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춘 가전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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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측은 올들어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다 빨래 건조시간이 줄어드는 등 제습기 효과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넓어지면서 제습기 시장 자체가 커지는 데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습기 시장규모가 판매량 기준으로 지난 2010년 1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20만대, 올해 약 45만대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올해 6리터 규모의 제습기 신모델(LD-067DSR)을 출시하는 등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 제품은 습도 조절 기능과 의류 건조 기능을 갖춘 초경량 제습기로 아이들 공부방이나 싱글족을 주 수요층으로 삼고 있다.

이기영 LG전자 한국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마케팅담당 상무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는데 제습기 효과 체험한 고객들 입소문 효과가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제습기가 여름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제품 경쟁력을 통해 가전 명가의 명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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