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2(화) 10:22
종금사의 자체발행 어음을 통한 수신고가 사실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서는 등 금융위기 이전보다 오히려 더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종금사의 자발어음은 지난 7월 2조4천4백75억원, 8월 2조4백90억원이 각각 증가한데 이어 이달들어서도 지난 17일 현재 1조4천6백79억원이늘어나는 등 연속 3개월째 2조원대의 증가세를 지속, 잔액이 20조1천9백26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종금사들의 자발어음은 유동성위기를 겪었던 지난해 12월 부실종금사들의 영업정지 등에 따른 예금대지급 사태가 일어나면서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던 때를 제외하고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금사의 자발어음을 통한 수신은 지난해 12월 전달말의 13조9천3백15억원에서21조4천8백83억원으로 늘어났었다.
또 종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 수신고도 지난 3월말 5조9백40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4천8백59억원과 4천44억원이 늘어났고 이달들어서는 지난 17일까지 4천6백67억원이 증가하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CMA예탁금 잔고도 이에 따라 지난 17일 현재 6조5천63억원에 달해 지난 1월말수준인 7조원대에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발어음과 CMA를 합한 종금사 수신고는 지난 17일 현재 26조6천9백89억원으로 지난해 12월 유동성 위기 당시의 비정상적인 수치인 30조3천5백12억원을제외하고는 최대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종금사들의 구조조정이 끝나면서 신인도가 회복된데다 시중자금이 단기부동화하고 있어 금리가 조금이라도 유리한 종금사들의 자발어음과 CMA로 기업과 금융기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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