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인수 의사·여력 없다”삼성그룹이 해외공장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임경춘 삼성그룹자동차부문 총괄 부회장은 2일 부산 신호공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동차도 가전제품과 같이 오는 2005년께면 국내에서 생산, 해외에 수출하는 데 한계가 올 것』이라며 외국의 자동차공장인수 등을 통한 해외생산기지 구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10면
임부회장은 해외 진출방법과 관련, 『합작이나 독자적인 공장건설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두개의 해외업체가 삼성에 인수제의를 했을 정도로 인수가능업체는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일부에서 제기된 일본업체 인수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임부회장은 또 기아인수 파문과 관련, 『삼성은 기아를 인수할 의사도 여력도 없다』며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삼성은 신차를 내년 1월1일부터 본격생산, 3월28일부터 판매하고 기존의 2.0∼2.5ℓ엔진 제품에 이어 1.8ℓ제품도 내년에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부산=정승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