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내년 이후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자회사 부담도 감소할 예정이어서 투자메리트가 큰 것으로 평가됐다.
21일 한양증권은 “중외제약이 지난해 개발한 초대형 항생제 ‘이미페넴’의 제네릭 의약품 수출이 3ㆍ4분기 중에 가시화되기 시작해 내년 이후에는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이미 지난 3월 브라질의 바이오키미코사와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2005년 약 28억원, 2006년 50억원의 수출이 예상된다. 현재 일본, 미국 및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외국기업과 라이센스 계약을 추진 중이다.
항진균제인 이트라코나졸의 수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해 연간 25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계열사 중외(100% 지분 보유)의 수액 생산시설이 올해 완료되면 내년부터 중외제약이 판매를 전담할 계획인데 회사측은 이를 통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중외메디칼(52.8% 지분 보유)이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데다 619억원의 차입금 문제가 부각됐으나 그 이후 이익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구조조정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커서 올해를 기점으로 중외메디칼에 대한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양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6개월 목표가격을 4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