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6포인트(0.17%) 오른 521.62로 출발한 뒤 오전한때 약보합권으로 밀리기도 했으나 다시 반등, 3.98포인트(0.76%) 오른 524.74로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들이 시가총액 상위권 보다는 중.하위권 종목에 매수세를 집중시키고 기관도 팔자에 나서며 잠시 주춤했던 코스닥시장은 오후들어 시총 상위권 종목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재개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 목표치를 동결시키면서 하반기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에 화답하듯 상승세를 보인 것도 코스닥지수를 밀어올린 원동력 중 하나로 작용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5억7천788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925만주로 모두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거래가 이뤄진 895개 종목 중 상한가 22개를 포함해 478개 종목의 가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361개는 내렸다.
외국인이 인터넷,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173억원어치를, 기관이 통신.방송업종을 위주로 29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일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기관은 10일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NHN과 LG텔레콤이 각각 3% 넘게 상승했고 LG마이크론은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풀렸다는 평가 속에 7% 이상 뛰어올랐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긴급조정권 발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대두되며 2% 넘게 떨어졌고 하나로텔레콤과 GS홈쇼핑도 약세였다.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탄 가운데 인터넷(3.43%), 금융(2.47%)업종의 강세가두드러진데 비해 제약(-1.47%)과 운송(-1.19%) 등 일부 업종은 상승장에 동참하지못했다.
고유가 기조가 이어지며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은 동반 강세를 나타냈으나 줄기세포 관련주들을 비롯한 다른 테마주들은 일정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4분기 실적 호조에 코리아나가 상한가에 올랐고 다산네트웍스는 향후 전망에 대한 긍정적 평가 속에 13%대의 상승폭을 나타냈으나 기륭전자는 실적 실망감에 13% 이상 급락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