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건설경기 지표는 둔화되고 있지만 주요 업체들의 영업실적은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들 업체에 대한 선별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현식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4.8%의 증가율을 보이던 국내 건설수주액이 올해에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과 부동산 경기의 냉각으로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그러나 최근 2년간 수주한 공사들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주요 업체들의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증권에 따르면 건설기성액(실제 공사 완료시 받는 돈)은 지난 2001년 8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에는 월평균 4조3,000억원에 달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는 개별 건설업체의 수주 경쟁력, 사업 수행능력, 재무구조, 브랜드 인지도 등에 따라 업체별로 영업실적이 차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 같은 요건을 충족시키는 대림산업ㆍLG건설ㆍ태영ㆍ계룡건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di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