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하우징 페어] 소형주택 전문브랜드가 뜬다

대형 건설사도 동참… 품질·서비스 차별화<br>한미글로벌 '마에스트로'… 무인택배 보관시설 등 설치<br>도시생활주택 공급 CNH홈… 임대계약서 시설관리까지 건축주 대상 토털 서비스도

한미글로벌이 2010년 공급한 서울대입구역 마에스트로 전경.

국내 첫 소형주택 임대사업의 원스톱 솔루션 사례가 된 동작구 상도동 '중앙대점 CNH홈'.

소형주택의 진화… 차별화된 서비스로 무장한 전문브랜드가 뜬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브랜드 시대가 열리고 있다. 소형주택만을 전문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들이 등장하는 가 하면, 중소형 건설사뿐만 아니라 대형 건설사까지 앞다퉈 소형 주택 브랜드를 내놓고 있다.


그 동안 소규모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같은 소형주택은 영세업체가 주로 공급해오면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오해를 받아왔던 게 사실. 또 수요자의 기호와 상관없이 도심 골목골목마다 무분별하게 공급이 되면서 공급과잉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차별화된 상품으로 무장한 소형주택 전문 브랜드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 소형주택의 인기가 향후 몇 십 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하면, 향후 브랜드 각축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층이 1~2인 가구로 재편되면서 소형주택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지만, 주차장 및 공용관리시설 등의 입주민 편의 시설에 대한 배려가 없어 수요자에게 외면 받는 곳들이 상당하다"며 "보통 혼자 사는 입주민들이 생활이 불편함이 없도록 임대계약에서부터 시설관리까지 관리해주는 토털 매니지먼트 주거상품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형주택 선구자…'마에스트로'=국내 최고의 건설사업관리(CM) 회사로 유명한 한미글로벌은 지난 2010년부터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혼합된 형태의 주거상품인 '마에스트로'를 공급해오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제1호 주택상품인 '서울대입구역 마에스트로'는 15층에 피트니스센터와 독서실 등이 들어서는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고 독신 입주자를 위한 무인택배 보관시설을 설치하는 등 당시까지만 해도 소형주택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또 붙박이 수납공간, 넓은 욕실, 가구배치가 용이한 침실공간 구성 등 차별화된 평면과 가구별 환기 유니트(unit)를 설치해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입주민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20층엔 고급 펜트하우스를 배치하는 등 보다 다양해진 1~2인 가구의 기호에 맞는 주거공간을 공급해 17대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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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한미글로벌은 2011년 '이대역 마에스트로'와 '연신내 마에스트로'를 잇따라 분양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1인가구 뿐만 아니라 더욱 분화되는 인구구조를 감안해 최근엔 2~3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실수요형 주거상품 공급을 위해 입지를 물색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시행ㆍ시공ㆍ운영이 가능한 토탈 프로바이더 시스템(Total Provider System)을 구축해 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된 서비스… SK D&D '큐브' =SK그룹 계열사인 단독주택 전문기업 SK D&D도 2011년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혼합된 형태의 소형 주거상품인 '큐브(QV)'를 공급해오고 있다. '큐브(QV)'는 'Quality Value, Qualified Value'의 약자로 새로운 공간창조를 통해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신개념 주거공간이라는 의미다.

이 같은 주거철학에 맞춰 SK D&D는 2011년 공급해 오늘 2월고 5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동구 '강동큐브 1ㆍ2차'에서 'e집사 강동QV'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입주민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항목별 관리비 내역, 택배 알림, 애프터서비스 방문서비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불편사항을 언제든 관리실이나 서비스 매니저에게 전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같은 서비스 외에도 계약자를 위해 임대 알선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 2.0…'CNH홈'=직접 시공해 분양하는 기존 도시형생활주택 공급방식을 뛰어 넘어 임대사업을 원하는 건축주를 위해 사업계획부터 임대관리까지 토탈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소형주택을 설계ㆍ시공하는 종합건설사 CNH홈㈜는 책임 시공은 기본이고, 컨텐츠 기획부터 자금조달, 임대관리까지 임대사업의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첫 기업이다.

이 회사의 최근 프로젝트인 동작구 상도동 '중앙대점 CNH홈'은 전용 23㎡의 공간을 투룸처럼 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인근 대학생들에게 인기리에 임대 중이다. 입주민이 시간단위로 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카쉐어링 서비스, 조식서비스 등 특화된 생활지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준공된 CNH홈은 신사점, 한양대점, 중앙대점 4곳이며, 2013년 상반기 총 9개 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류현선 CNH홈(주) 상무이사는 "건축주에게 성공적인 임대주택 사업파트너가 되고, 입주자에게 질 높은 주거공간을 제공해 도시형생활주택 2.0세대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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