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MF구제금융과 환율이 폭등한 가운데 한국까르푸의 대한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한국까르푸는 지난 17일 5백억원이 들어온 것을 포함, 올 한해동안 프랑스 본사로부터 1천9백20억원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94년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래 한국까르푸는 총 3천5백80억원을 한국에 투자한 셈이다.
이같은 투자비를 활용, 한국까르푸는 내년중에 5∼6개 점포를 오픈해 10여개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국까르푸는 99년이후 2차 사업계획에 맞춰 내년에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천억원을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프랑스 본사가 한국의 경제불황으로 매기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최근 수입품 안쓰기운동에 편승한 불매운동의 가능성을 우려, 2차 투자계획에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법인은 내년도에 계획대로 투자가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까르푸 김태영 부사장은 『현재 국내시장의 수입품 자제 분위기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나 그로인해 외국의 투자가 줄어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제하고 『한국까르푸 매장은 수입품 취급비중이 전체상품의 5%선에 그치며 내년도에 5∼6개 점포가 예정대로 개점하면 2천4백여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등 한국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