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부품·소재산업의 중요성

[로터리] 부품·소재산업의 중요성 오상봉 부품ㆍ소재산업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있어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제조업 생산의 42%, 고용의 46%, 수출의 43%를 담당하고 있고 이러한 비중은 향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역수지 측면에서 지난 97년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된 후 계속 증가해 2005년에는 227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했고 올해 10월 말까지의 흑자 규모는 전체 산업 흑자의 2.4배인 272억달러에 달하는 효자산업 분야이다. 부품ㆍ소재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기술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아 우리 산업의 구조고도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완제품의 조립가공 능력은 전세계적으로 평준화돼가고 있는 반면 관련 부품ㆍ소재의 경쟁력이 최종 제품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 따라서 고도의 기술경쟁력을 필요로 하는 핵심 부품ㆍ소재 산업의 발전을 통해 우리 산업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구조고도화를 이룩할 수 있게 된다. 둘째,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를 빠르게 따라 오고 있는 중국 등 신흥개도국의 추격을 벗어나고 안정적인 수출증대를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경우 완제품 형태로의 해외 수출은 줄어드는 대신 반도체, LCD 모니터 등 부품 형태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의 부품ㆍ소재 수출은 향후 신흥개도국의 경제발전과 맞물려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우리나라에서 취약한 중소기업의 발전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부품ㆍ소재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일 정도로 부품ㆍ소재산업은 중소기업 중심의 분야이다. 또한 부품ㆍ소재는 산업간 연관효과가 높고 산업구조상 허리에 해당돼 대ㆍ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빠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이다. 최근 기술발전과 시장개방의 확대에 따라 세계적으로 부품ㆍ소재의 글로벌소싱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우리의 부품ㆍ소재 산업에 대한 대외적 여건 역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으로 나아지고 있다. 대기업도 수급펀드 조성 등 부품ㆍ소재산업 발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지원 의지 또한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따라서 기술개발 능력과 수출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우리 부품ㆍ소재의 해외 수출을 증대할 수 있다. 다가오는 2007년에는 부품ㆍ소재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해 본다. 입력시간 : 2006/12/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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