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앞두고 55억투자 인프라 구축대구시는 350여년의 전통을 가진 대구 약령시에 테마거리가 조성하는 등 관광자원화를 위한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와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중구 남성로 약령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55억5,000만원을 들여 기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시는 우선 약령시 일대의 도로에 보ㆍ차도 분리시설을 설치하고 쌈지공원을 조성하는 등 테마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접근도로에 일주문 1개소와 홍살문 4개소를 설치하는 등 약령시 상징문을 건립하는 한편 약용식물을 심어 관광객들이 관찰할 수 있도록 한약초 소공원도 조성한다.
또 부족한 주차공간 해소를 위해 30억원의 예산으로 1천559㎡의 부지에 승용차 114대를 세울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건립키로 했다.
대구 약령시는 조선조 효종 9년(1658년)부터 대구부성 안의 객사 주변에서 봄ㆍ가을 두차례에 걸쳐 한약재를 유통시켜왔던 곳으로 현재 350여개소의 한의원과 한약방, 약업소 등 한약관련 업소가 모여 있는 곳이다.
특히 해마다 5월 개최되는 약령시 축제는 중국ㆍ일본 등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관광상품화하고 있다.
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