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드전문업체 유사미 '유화기법 특허' 로고급 달력시장 휩쓴다

유화 질감 살린 특허기술로 올해 매출 40억 기대

유사미가 붓칠 고유의 멋을 그대로 살려 특허까지 따낸 고급캘린더. 사진제공=유사미

카드전문업체 유사미(옛 바른손카드)가 유화기법을 활용한 특허제품을 앞세워 고급캘린더시장에서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유사미는 특허를 획득한 달력 인쇄기술이 기업고객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올해 고급 달력사업에서 4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달력 매출은 25억원 규모로, 유사미는 지난 2005년 VIP용 고급 달력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사미의 특허기술은 달력 그림에 유화의 울퉁불퉁한 붓 터치 재질감(마띠에르)을 그대로 살려 진짜 그림과 같은 효과를 주는 판화캘린더 실크 인쇄술이다. 최근에는 유화 뿐 전통문화에도 기술을 접목, 도자기나 금관 등의 사진에 질감을 입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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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고급 유화 달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민은행과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며 “개당 단가가 수만 원으로 일반 달력보다는 훨씬 비싸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VIP 마케팅 차원에서 유화 달력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질감을 최대한 살린 유사미 제품은 그림을 표구까지 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박소연 유사미 사장은 “예술작품을 생활 속에서 생생하게 재현해 내기 위해 원화 같은 질감을 주는 캘린더를 한층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유명작가의 작품 외에 젊은 신예작가 발굴에 주력해 예술의 대중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사미는 고급 벽걸이 달력 외에 점차 확대되는 탁상형 달력에 대한 공략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 전체 달력시장의 70%를 차지했던 벽결이 제품 대신 올해는 탁상형이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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