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철광석 수입가 19% 올라

브라질 CVRD社와 합의…수익성엔 큰 영향 없을듯

포스코의 올해 철광석 수입가격이 지난해보다 19% 인상된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브라질 최대 철강업체인 CVRD와 가격협상을 통해 철광석 가격을 지난해보다 19% 정도 올리는 데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일철과 JFE스틸 등 일본 기업들도 지난 18일 CVRD사와 19%선에서 협상을 타결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일본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지는 만큼 일본의 협상결과가 포스코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분은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도입분에 대해 적용된다. 이 같은 인상폭은 당초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지만 포스코의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한데다 유연탄 가격도 10% 정도 떨어져 철광석 가격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올해 원가절감 목표액인 8,900억원 중 60%가 원료비 절감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실제 제품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산업계 일각에서는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철강제품의 가격이 오를 경우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체의 원가부담이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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