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빛·평화·광주·제주銀 내달 감자

한빛·평화·광주·제주銀 내달 감자 외환은행, 2대1 수준 감자 결의 한빛, 평화, 광주, 제주등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투입받아 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될 예정인 은행들이 내달 중 감자를 실시한다. 이에 앞서 금감위로부터 독자생존을 판정받은 외환은행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2대1 수준의 감자를 결의했다. 한빛은행은 현 주가를 기준으로 할 때 5대1 수준이 유력하지만 자본잠식 규모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다소 유동적이다. 나머지 은행들의 경우도 현 주가(600원 안팎)를 기준으로 하면 감자비율이 10대1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일부 은행은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감자비율을 차등화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부 및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등 4개은행들은 현재 주가와 자본잠식 규모등으로 볼 때 정부로부터 출자를 받기 위해서는 감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도 이에 대해 "이미 주가가 액면가 이하로 크게 떨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감자가 이뤄져야만 정부가 출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의 감자 시기나 비율등 구체적인 사항은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시기가 12월 중순이후(20일께)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다음달 초나 중순께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빛은행 고위관계자는 "오는 22일까지 수정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한 뒤 정부로부터 다시 이에 대해 평가를 받으면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화, 광주, 제주등 나머지 은행들도 내달 감자실시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자본금의 절반가량이 잠식상태라는 점을 감안, 2대1 수준의 감자와 함께 정부 4,000억원, 코메르츠 2,000억원등 총 6,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임시주총을 열 계획이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1/10 17:1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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