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상가시장 불황 늪 벗어나나

종로·강북 50%선 등 19개구서 권리금 큰 폭 상승


지난 1년간 서울 지역 대부분의 상가 권리금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과 한국창업부동산연구원이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매물 2,961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년 동안 25개 구 가운데 19개 구 지역에서 상가 권리금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리금 상승세가 가장 높았던 곳은 종로구로 10월 평균 상가 권리금이 1억3,06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88만원보다 55.79%나 올랐다. 이어 강북구ㆍ용산구ㆍ양천구ㆍ영등포구 등의 순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중구ㆍ노원구ㆍ은평구ㆍ서대문구 등 6개 구는 1년 전보다 권리금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구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개인과 기업들의 임차 수요가 모두 감소하며 권리금 및 임대료가 급감했지만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강북구도 이번 조사에서 평균 점포 권리금이 지난해 10월 6,018만원에서 올해 10월에는 9,074만원으로 50.78% 상승했다. 5월 미아뉴타운 입주가 시작되면서 상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최근 경기호전으로 인한 매출 상승분이 점포 권리금에 반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매매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