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명품 어린이 프로 '후토스' 선뵌다

KBS, 11월부터… 제작비 40억·야외찰영등 완성도 높여


KBS가 명품 어린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는 오는 11월부터 어린이 프로그램 ‘후토스(Hutos)’(사진)를 주3회 방송한다. ‘후토스’는 ‘언덕 위의 집(Hut on a Slope)’의 약자. 프로그램은 호기심이 많은 ‘모야(Moya)’, 잘난 척 하는 ‘아라(Ara)’, 낙천적인 ‘조아(Joa)’, 혼자 생각하기를 좋아하는 막내 ‘나도(Nado)’가 주인공이다. 이들은 어느 날 ‘하늘을 나는 집’을 타고 한 섬의 풀밭 위에 떨어진다. 이후 이들이 겪는 여러가지 일들이 프로그램의 주된 줄거리. ‘후토스’는 2007년 KBS 10대 기획 가운데 하나로, 약 40억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100% 사전 제작을 목표로 지난 7월 초부터 전라남도 함평 자연생태공원 내에 있는 1,200평 규모의 전용 세트장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야외 촬영은 드문 일로 KBS는 ‘후토스’를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작품으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KBS는 캐릭터 디자인에만 7개월, 캐릭터 탈인형을 쓰고 연기를 할 성인 배우들의 훈련에만 3개월 이상을 투자했다. 또 곽금주 서울대 발달심리연구소와의 자문 계약을 체결해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프로그램 사이사이에 외국 어린이들의 모습을 담은 뮤직 비디오를 넣는 등 완성도를 최대한 높였다. 제작진은 풀HD(초고화질), 5.1채널 오디오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연출을 맡고 있는 이정환 PD는 “‘후토스’는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하기보다는 아이들과 친구처럼 같이 호흡하고자 한다”며 “프로그램에서는 상대를 이겨야 내가 살 수 있다는 적자생존의 방식이 아닌, 어떻게 하면 상대방과 협력할 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하는 ‘공생’의 철학과 내용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