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5일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장남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의무하사관 출신 김대업(41)씨와 한나라당간 맞고소사건과 관련, 김씨를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연씨의 병역면제 과정, 신검부표, 병적기록부 등 병역기록 위ㆍ변조 및 파기 여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및 병역면제 과정에서의 금품제공 의혹 등 전반에 대해 추궁했다.
검찰은 또 장남 정연씨와 차남 수연씨 두 아들의 병적기록부 원본을 포함한 병역기록 일체를 병무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병적기록부 위ㆍ변조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에 관련된 인사와 병역면제 및 금품수수 등에 직접 연루된 인사 등 4명과 나눈 대화내용이 담긴 녹취 테이프를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녹취 테이프를 제출받아 분석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