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엘리, 사흘째 상한가 행진

상승동력 싸고 추측 난무

현대엘리베이터가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자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딱히 이렇다 할 이유가 드러나지 않는 상황에서 각종 추측이 시장에서 난무하고 있다. 우선 지난 8월 정부 출연기금 펀드에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입했을 가능성이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한 고위관계자는 “정부 출연기금 펀드에서 지난달게 회사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 출연기금이 주식을 사모으면서 일평균 거래량이 많지 않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유통주식 수가 더욱 줄어들게 됐고 일부 추격 매매 세력까지 따라붙자 주가가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추측은 KCC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외국계 등 제3자에 블록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KCC측에서는 블록딜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지만 외국계 펀드 등에서 KCC의 지분을 매입해 제2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켜 차익실현을 노리고 있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미쓰비시 등 해외업체와의 합작 및 외자유치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국내 엘리베이터 업체들 중 현대엘리베이터만이 외국업체와 합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미쓰비시 등 해외업체와 합작을 하거나 외자유치를 앞두고 있지 않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 한편 카자흐스탄 기업으로부터의 70만달러 규모 프로젝트 수주 역시 주가급등 사유로 언급되고 있지만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할 만큼 큰 호재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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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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