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자동차와 전기전자산업의 회복세 등에 힘입어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1조1,3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10일 대유리젠트증권에 따르면 포항제철은 경기회복에 따른 영업환경 호전으로 환율수혜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전기전자산업이 올들어 바닥권을 탈피하고 있는데다 국제가격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도 개선기미를 보이는 등 세계 철강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핫코일가격도 한때 마지노선인 200달러가 붕괴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220~230달러선까지 올라섰다.
또 이달부터 동남아, 중국 등지로의 수출물량에 대해 5~10, 유럽지역은 10%씩 가격을 인상했다. 최근 신일본제철이 가격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연내 추가 가격인상 가능성도 있다.
이에 비해 원자재 가격은 하반기께부터 철광석이 지난해보다 11%, 원료탄이 18%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채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유리젠트증권은 올해 매출액은 환율수혜의 감소로 전년보다 1.2% 줄어든 11조원을 기록하겠지만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98년에 비해 각각 1.7%와 0.6% 증가한 1조4,400억원, 1조1,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들어 지난 4월까지의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3조4,700억원, 영업이익, 6,340억원, 경상이익 5,650억원, 순이익 4,080억원을 올려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