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단 창단 방침을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22일 증시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6.60% 하락한 19만8,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8월12월(19만5,500원) 이후 처음으로 2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
이날 엔씨소프트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경남 창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의 창단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업계에서는 게임산업에 대한 단기 전망이 밝지 않는 데서 당장 수익성이 없는 사업에 진출하는 데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신제품인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것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업과 관련이 없는 분야로의 확대가 악재가 됐다는 것이다.
다만 프로야구단의 통해 게임이나 브랜드 이미지 홍보가 가능하고 연간 100억~200억원 정도의 운용 비용이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다는 점에서 낙폭이 과다하다는 지적도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프로야구 보유가 비용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나 길게 봐서 회사 브랜드 가치 향상과 게임 마케팅에 긍정적인 영향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