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폐지 여부를 오는 8월께 전당원 투표로 결정키로 했다.
민주당은 최근 김태일 영남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기초단체장·의원 정당공천 찬반 검토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이번 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윤후덕∙전정희∙홍의락∙황주홍 의원과 이동섭 사무부총장, 최태욱 한림대 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향후위원회의 의견을 전(全) 당원 투표에 부쳐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원내 주요 정당이 당원투표를 통해 당론을 결정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위원회가 내달 중순까지 의견을 모으면 민주당은 7월말까지 전 당원 투표 시스템을 개발해 8월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전 당원 투표는 찬성과 반대 의견서를 각각 투표에 부쳐 하나가 선택되도록 하거나, 한쪽 의견서를 투표대상으로 삼아 가부를 묻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