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ㆍ벤처기업 CEO들의 병술년 새해는 희망과 열정으로 가득하다. 도전과 모험을 통해 기업 성장과 부가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기업, 따뜻한 회사’등 또 다른 비전 실현을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새해를 맞는 CEO 6명의 남다른 각오가 의지를 들어본다. ●"내수시장 강화에 총력" - 이영재(42) 한일월드 사장 내년도 최대 관심사는 내수시장 강화에 있다. 올해 예상 매출 3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620억원의 매출을 설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엇보다 내수침체 속에서도 올해 처음 진출한 홈쇼핑 시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대박이 터져 내수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를 틸피해 회사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대기업과의 협력 마케팅도 강화해 내수시장에서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 ●"글로벌화 원년 만들것" -홍정유(38) 카스모아이티 사장 2006년은 글로벌화의 원년이 될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받은 만큼 조직 문화에 대한 전문화 및 국제화, 특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 그러면 200억원의 매출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고 중동과 아프리카 등의 제 3시장 개척을 나설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된다. ●"반도체시장 선점 최선" -최창호(56) 하나마이크론 대표 직원이 첫 번째 자산인 좋은 직장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 사업적으로는 기술개발에 투자해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싶다. 중소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내대학을 개설해 직원들로 하여금 배움의 길을 열고자 했던 것이 이제 조그만 결실을 맺어 졸업을 눈 앞에 두고 있어 무척 감격스럽다. 새해에 우리 직원들 모두가 건강하면서도 각자의 가정을 화목하게 가꾸면서 직장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매출 600억 달성 목표" -한부영(42) 디오스텍 대표 2006년에는 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세계 최고의 광학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싶다. 올해는 우리의 꿈이 어떻게 현실이 되는지 모두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회사를 더 키워서 그 동안 힘든 시절을 함께 견뎌준 창립 멤버들에게 각 분야별로 회사를 나눠줄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더 없이 기쁠 것이다. ●"IT·BT 접목 수익 창출" -원용태(48) 신화정보시스템 대표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을 접목한 새로운 사업을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 특히 올해에는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해 IT와 BT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경영 전략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둘 방침이다. 서로가 다른 두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1,000억 매출시대 열것" -김동관(51) 케이이엔지의 대표 중력검사시스템(GIS), PCD본더(Bonder) 등의 공정장비에 주력해 1,000억원 매출시대를 열 것이다. 영업이익도 150억원 정도로 50%가량 성장하겠다. 사업의 축을 GIS 등 공정장비와 물류·세정장비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이후에는 화성에 신규공장을 완공하고 현재 파주, 구미 등에 흩어져 있는 공장·사무소 등을 대부분 통합할 생각이다. ●"해외 수출에 주력할터" -황인환(41) 코위버의 사장 기술집약적인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장비로 시장을 더욱 확고히 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과거 시장이 기술집약적이라기보다는 공개돼 있는 기술을 이용해 누가 더 양질의 장비를 생산해 내는가가 관건이었다면 이제는 시장이 기술 베이스로 진화 중이다. 장비의 해외 수출과 무선전송 관련 시장 진출에도 힘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