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뉴욕증시는 신약구강(新弱舊强)의 혼조국면을 보였다. 신경제를 대표하는 나스닥 지수는 4% 이상 하락하였지만 구경제가 주축을 이루는 다우지수는 약하나마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구경제주가 강한 하방경직성을 확인한 것과는 달리 기술주들이 큰 폭의 하락을 보이자 의견이 분분한데 대부분의 분석가는 기술주들의 분기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에 빚어진 일로 결론내리고 있다.`손안의 한 마리 새가 숲 속의 열 마리 보다 낫다`는 서양격언 처럼 막연한 성장성만으로 주가가 상승하는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결론이다.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주가상승은 `사상누각`이라 할 수 있는데 지난주 미국 증시의 움직임은 이러한 교훈을 일깨워 주고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