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만족할 때까지 美쇠고기 안전증거 제시"

마크 민튼 주한미대사관 대리대사는 26일 "미국정부는 한국 전문가들이 만족할 때까지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증거를 제시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튼 대사는 이날 주한미대사관 인터넷 커뮤니티인 `Cafe USA'를 통해 "우리는미국이 제공하는 과학적인 증거를 통해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 소비자들이 다시 소비하기에 안전하다는 데 동의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19∼21일 서울에서 제2차 광우병(BSE) 전문가협의회를 갖고국내 소비자단체들이 다음 달초 미국 소 농장과 도축장 등을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안전조치를 확인하기로 합의했다. 민튼 대사는 "2003년 12월 미국내 광우병 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추가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소 32만두 이상을 검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 농무부는 광우병 발생 이후 엄격한 감시 기준을 세워 미국산 쇠고기의안전성을 보장해왔고, 미국의 기준은 한국보다 더 엄격하며 국제수역사무국(OIE) 권고 기준보다 훨씬 더 강화된 것"이라며 "미국은 1997년부터 광우병 확산의 원인이었고 금지된 재료인 반추수류 단백질을 사료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수입금지 이전 미국은 매년 8억5천만달러어치의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했지만 수입금지로 한국 사업장들이 그 만큼 손해를 보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국내 쇠고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