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대치사태 MB의 전쟁이다"

[여야 지도부 기자간담]<br> "물러 설 수도, 물러 설 곳도 없다… 李대통령 사과전 대화·협상 안해"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대치사태 MB의 전쟁이다" [여야 지도부 기자간담] "물러 설 수도, 물러 설 곳도 없다… 李대통령 사과전 대화·협상 안해" 민병권 기자 newsroom@sed.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간 국회 대치사태와 관련해 "이명박(MB)의 전쟁으로 규정한다"며 "민주당은 물러설 수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이 현재의 상황을 단순한 여야 대치 수준을 넘어 대정부 투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음을 경고한 것이어서 정부와 한나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상황에 대해 "(경제법안 처리를 위한 전면전ㆍ속도전을 주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휘방침을 받들어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단계적 접근전략을 포기하고 모든 상임위에서 모든 법안을 전면적으로 처리ㆍ통과시키겠다는 전투방침을 밝혔다"며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앞으로의 국회 전략에 대해 금산분리ㆍ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 저지, 통신비밀보호법ㆍ방송법 개정 저지 의지를 재천명하며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MB 악법으로 대표되는 법안들이 대부분 (국회의) 정무위와 문방위ㆍ행안위에 집중돼 있어 민주당은 이 3개 상임위는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뜻이라는 게 조정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설명이다. 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대화 여부에 대해 "(쟁점법안의) 날치기를 강행하지 않겠다고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 지도부가 구체적으로 약속하기 전에는 대화와 협상을 구걸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새해 정부) 예산안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날치기 불법상정을 반성하고 단독상정을 철회하며 앞으로 여야 간 대화와 협의를 통해 법안들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하면 충분히 합리적으로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 정무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를 점거한 데 이어 20일에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를 추가로 점거했다. 민주당은 82석의 의석만으로는 172석의 한나라당에 맞서 모든 상임위에서 전면전을 벌일 수 없는 만큼 핵심 쟁점법안 처리의 길목이 되는 이들 3개 상임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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