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기업 대대적 임원 감축/1,786개사 비용절감위해

◎사상처음 평균 20명 안돼【동경=외신종합】 일본 기업들이 신속한 의사 결정과 비용 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임원진 감축에 나서고 있다. 26일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도쿄증권거래소의 1천7백86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감사를 포함한 상장기업의 중역수는 평균 19.93명으로 사상 처음 20명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0.11명 줄어든 것이다. 상장기업의 총임원은 3만5천5백91명으로 전년보다 2백1명(0.56%) 감소했는데 96년에는 전년대비 1백62명(0.45%)이 줄어들었다. 또 임원급을 감원한 기업은 5백44개사로 지난해보다 60개사가 늘어난데 반해 임원진을 확대한 기업은 4백94개사로 조사됐다. 최근 일본기업들은 「작은 임원회의」를 만들어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하고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 종업원들과 마찬가지로 중역수의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중역들의 존재의의 등에 대한 재평가와 함께 앞으로도 중역을 줄이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업체중 가장 큰 폭으로 중역을 줄인 회사는 소니로 올주총에서 42명의 중역 가운데 절반이상인 28명을 퇴진시키는 조치를 단행했다. 코스모석유는 지난 3월까지 1년새 종업원을 6% 삭감하면서 6명의 중역을 축소했으며 항공기부품업체인 일본비행기는 6명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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