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초점] 기관 순매수 전환... 지수상승 이끌어

올들어 줄곧 주식을 처분해오던 기관투자가들이 모처럼 매수우위로 돌아서 기관 매물이 어느정도 정리된계 아니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1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관망하고 개인들은 순매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들은 2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사들인 종목은 LG화학, 한진해원, 현대정공 등 저가대형주로 한동안 기관에서 매물을 내놓았던 종목들이다. 특히 기관 매도세를 주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던 보험사들의 매물이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한주 보험사들은 기관 순매도물량(3,165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1,179억원의 주식을 내다팔았다. 이에 따라 기관의 대기매물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기관이 매수우위로 전환한 것은 우선 ▲3월 결산을 앞둔 보험과 증권사의 악성매물이 상당부분 해소됐고 ▲금리가 다시 하락추세를 보이자 주가상승을 예상하고 일부 기관들이 선취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증권 투자전략팀 윤삼위 조사역은 『보험사 물량이 어느정도 해소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기관의 매물압박이 상당히 덜어진 상황』이라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할 경우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남아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쌍용증권 관계자는 『금리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매물지연으로 볼수도 있다』며 『3월 결산이 끝날때까지는 보험,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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