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은행 대지급금 작년 2배/상반기중

◎4,378억 발생… 잔액 53조4천억은행이 기업 등에 지급보증을 섰다가 빚을 대신 갚아준 대지급금이 올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5개 일반은행이 올 상반기중 원채무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보증책임을 지고 채권 금융기관에 갚아준 대지급금은 4천3백78억원으로 작년 한햇동안의 1천8백99억원보다도 무려 2.3배나 됐다. 이를 은행별로 보면 올 상반기중 제일은행이 1천7백49억원으로 가장 많은 대지급 규모를 나타냈고 이어 서울은행이 1천2백13억원을 대신 갚았다. 이처럼 은행들의 대지급 규모가 늘고 있는 것은 지급보증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지급보증 업무를 확대했다가 신용이 부실한 피보증업체들이 부도를 내는 바람에 빚을 대신 갚아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5개 은행의 지급보증 규모(잔액기준)를 보면 지난 94년말에는 43조3천9백57억원이던 것이 작년말에는 46조1천1백42억원으로 6.3% 증가한 데 그쳤으나 올 6월말에는 53조3천9백억원으로 불과 6개월 사이에 15.8%나 늘어났다.<김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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