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 부동산 거품 일부지역 국한됐다"

"북한 비핵화 결론나도 이행엔 몇년 걸릴것"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 한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거품은 일부 지역에 국한돼있다고 진단했다. S&P는 이날 발표한 `한국의 정부신용등급 FAQ' 자료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이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거품은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말했다. S&P는 "정부가 대책을 내놓겠지만 매우 제한된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부동산거품을 부작용 없이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는 또 "6자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의 비핵화 등과 같은 결론이 나온다 해도 실제 이행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판단할 수 있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지난달 국가 외화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금융권이 견실해진데다통화 유연성이 강화됐고 순채권국으로서 지위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북한 경제 붕괴 가능성이라는 우발 리스크를 고려해 원화 장기신용등급은현 수준에서 유지했다고 S&P는 덧붙였다. S&P는 "신용등급이 추가 상향조정되지 못하는 이유 중에는 지정학적 리스크가가장 크고 그 다음이 중소기업과 노동 시장의 경직성 등"이라고 말했다. S&P는 "한국 정부가 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은 갖추었지만 문제는 그런정책을 통해 중소기업 부문의 취약성과 비정규직 증대, 청년 실업 증가 등의 사안을잘 해결할 수 있는가에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금리를 더 내린다 해서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명확한 징후가없으며 투자에 있어서 더 큰 문제는 기업들이 노동시장 경직성 때문에 국내 투자를꺼리는 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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