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터키·比등 신흥국 금리인상 잇따라

이머징마켓 국가들이 에너지 및 식품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잇따라 금리인상에 나서고 있다. 터키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며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하루짜리 은행 간 단기차입금리를 16.75%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금리는 지난 5월 이후 세 번이나 인상돼 1.5%포인트나 올랐다. 터키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5월 10.7%를 기록,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6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터키중앙은행은 이에 따라 올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기존 4.0%에서 7.5%로 상향조정했다. 필리핀중앙은행도 이날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하루짜리 환매조건부(RP) 차입금리를 5.75%로 기존보다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고유가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으로 6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11.4%를 기록했다. 한편 16일 태국이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인도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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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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