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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해태음료 인수
부채 1,230억원 떠안는 조건으로 지분 100% 확보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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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국내 3위 음료 업체인 해태음료를 1만원에 인수한다.
LG생활건강은 29일 해태음료 최대주주인 아사히맥주의 지분 58%를 비롯한 5개 주주들의 지분을 모두 합친 해태음료 지분 100%(1,882만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인수 가격은 1만원으로 해태음료의 순차입금 1,230억원을 떠안는 조건이다.
LG생활건강은 해태음료가 보유한 영업ㆍ생산ㆍ물류 등의 인프라가 더해지면서 기존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음료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태음료는 인수 이후 현재의 코카콜라음료와 같이 코카콜라 글로벌시스템의 일원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
해태음료 인수로 국내 음료시장은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넘게 차지한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의 2강 체제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해태음료 인수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코카콜라의 브랜드들을 추가로 도입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냉장유통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냉장주스ㆍ냉장커피 및 유제품 등의 신제품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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