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성형수술은 한국이 최고"

교포 선호도 83%…중국·일본인도 호평<br>정부, 외국환자 유치 적극추진… 의료계선 "수술단지 조성을"


국내 성형수술 기술이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25일 기획예산처ㆍ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교포 271명을 대상으로 국내 의료기관에 치료를 받고 싶은 항목을 설문조사(복수응답)한 결과 미용성형이 83%, 한방 66%, 치과 62%, 일반진료(척추디스크ㆍ유방암 등) 61%, 산부인과 60%, 안과 59%를 기록했다. 또 중국에 있는 한국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중국인 1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미용ㆍ성형ㆍ치과 등이 각각 71%, 일반진료 68%, 산부인과 50%, 안과 45%, 한방 35% 등의 선호도를 보여 성형수술 기술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의료계 일부에서는 인천공항 배후도시에 성형수술단지를 조성해 미국ㆍ캐나다 등 선진국 환자를 유치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다. 일본인 1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응답자 대다수가 한국의 미용성형진료가 일본보다 수준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정부는 외국환자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하성 기획처 복지재정과장은 “올해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5조7,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면서 “국내 보건의료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도 오는 2월 초 해외환자 유치를 담당하는 ‘한국의료해외진흥회’를 설립해 본격적인 유치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범정부 차원에서 국내 의료기관 홍보, 환자예약, 입국, 치료, 관광, 출국,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유기적인 시스템도 구축한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수준이 미국의 76%, 일본의 85%에 이르고 암치료ㆍ장기이식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 “미국의 입원환자 1인당 1일 평균 진료비는 3,726달러로 한국의 13배 수준이어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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