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 관광객 석방때까지 금강산 운항 중단

북한측의 금강산 관광객 억류사태로 금강산 관광사업이 당분간 차질을 빚을 전망이이다.현대는 북한에 의해 사흘째 억류상태에 있는 민영미(36·주부)씨의 귀환을 위해 북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민씨가 석방될 때까지 금강산 관광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는 장전항 현지 주재원들이 이날 오전 북한 관광총회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北京)에 머물고 있는 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 부사장도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씨는 현재 현대가 침식을 제공하고 있어 신변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이며 민씨와의 직접접촉은 안되고 있으나 현대 직원들이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현대측은 전했다. 한편 현대는 민씨가 억류된 상태에서 현재 장전항에 머물고 있는 금강호 승객들이 관광에 나서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승객들을 선내에 대기시키고 있으며 조기귀환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는 21일 오후 출항하려다 운항이 중단된 봉래호 승객에게 관광요금에 10만원을 교통비로 추가 지급했으며 금강호 승객에게도 관광일정 변경에 따른 보상을 하기로 했다. 또 22일 오후 출항 예정이었던 풍악호도 운항을 중단했다. 현대 관계자는 『현재 민씨의 무사귀환을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민씨의 무사귀환이 이뤄지면 정부와 협의해 관광선 운항을 재개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말했다. /연성주 기자 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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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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