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베트남 대학생, 코 성형수술 위해 친구 살해

베트남에서도 예뻐지기 위한 미용 성형수술이 유행병처럼 번져 한 대학생이 친구를 살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베트남의 최남단 지방인 까머우 성의 대학생 레 황 주(20)는 친구를 살해하고 친구의 오토바이를 팔아 코를 성형수술했다가 살인 및 절도혐의로 체포됐다고 4일경찰이 밝혔다. 주는 지난 1일 친구 응웬 반 추엔(22)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신 뒤 추엔이 구토를 하는 사이 흉기로 머리를 때려 숨지게했다. 주는 친구를 살해한 뒤 그의 오토바이와 금품을 훔쳐 팔아 500달러를 마련한뒤이날 오후 뷰티살롱을 찾아가 200달러를 주고 코 성형수술을 했는데 체포될 당시에도 그는 코가 부어 붕대를 대고 있었다. 경찰은 "최근 수년 사이에 베트남에서도 서양인들 처럼 코를 높이고 눈을 크게하거나 유방을 확대하는 미용 성형수술이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병 처럼 번져 이러한 살인사건까지 일어나게 됐다"고 개탄했다. 베트남 경찰은 최근 유방 확대 수술을 받던 두명의 여성이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불법으로 성형수술을 하는 개인이나 뷰티살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