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희건설 “틈새시장 공략으로 장기성장”

“해외 매출비중 10%까지 높일 것”

서희건설은 28일 특화된 분야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밝혔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우리는 남들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다른 건설사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며 발전해 왔다”며 “올해도 플랜트ㆍ환경 사업과 주요 사회공공시설ㆍ문화복지시설 등에서 인프라를 구축해 장기적인 안정성ㆍ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희건설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학교ㆍ병원ㆍ교회건축 등 건설업체들이 기피하는 분야다. 시공 난이도가 높고 건설규모가 큰 반면, 순수 민간자본 사업이 아니면 건설과정이 복잡하고 시공 관련주체가 많아 진행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희건설은 이 분야를 틈새시장으로 보고, 학교ㆍ병원ㆍ민간투자사업 등 특수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국내 최초로 민간자본을 도입하여 건설된 경희대 국제캠퍼스 제2기숙사 사업을 시작으로 숭실대ㆍ경원대ㆍ경기대ㆍ한림대ㆍ제주대ㆍ강릉대 등 학생생활관을 건설했고, 1,004 병상 규모의 대형병원인 인제대 부산 해운대 백병원도 완공했다. 또 계룡대ㆍ자운대ㆍ해군 진해관사ㆍ동해관사 등 군 시설과 지자체 최초로 민자유치를 통해 건립된 강남대치유수지 테마체육공원을 완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국내 최초로 美 극동 공병단(FED : Far East District)에서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美 8군 장교숙소 건립ㆍ운영을 비롯해 미국정부에서 발주한 평택 미군기지 부지 조성사업과 주한미군ㆍ미국대사관에서 발주하는 여러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국제학교를 착공했고, 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 등지에 현지 지사를 설립해 주택ㆍ호텔ㆍ공항ㆍ도로ㆍ항만ㆍ플랜트 등의 공사 수주 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 회장은 “해외시장에서도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해 해외 매출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수주 물량에 연연하지 않고 작은 프로젝트라도 철저한 사업성 검증으로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관리로 점차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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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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