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공무원 테러비상근무중 구청장 고스톱치다 적발

미국 테러사건 여파로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청장이 여관방에서 화투를 치다 경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17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30분께 대구시 수성구 중동 모여관에서 김규택 수성구청장과 이모 전 수성구의회 의장 등 5명이 속칭 '고스톱'을 치다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95년 당시에 구청장과 구의회 의장, 방범협의회 회장 등 지역 유지로 구성된 계모임 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고스톱을 친 여관은 당시 방범협의회 회장으로 같은 계원의 소유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모두가 도박전과가 없는데다 계모임의 오락인 것을 감안해 형사입건 여부는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정기 친목 계모임을 한 뒤 오락으로 적은 돈을 놓고 화투를 쳤다"면서 "절대 도박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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