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작가 미술품 해외 경매서 인기

최소영의 ‘부산 바다풍경’.

한국 젊은 작가의 미술 작품들이 해외 경매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1일 홍콩에서 열린 소더비경매에서 김춘환 등 8명의 작가 중 4명(윤종석ㆍ이용덕ㆍ김춘환ㆍ박성택)이 예상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호응도를 보인데 이어 오는 29일 개최되는 ‘20세기 중국미술과 아시아 동시대 미술’ 크리스티 홍콩경매에도 13명의 작품 17점이 출품된다. 2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크리스티 홍콩경매의 한국 진출은 지난해 10월에 이은 두번째. 작품 추정가는 최소 220만원에서 2,800만원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출품됐던 작가 작품들은 가격이 올랐다. 특히 회화와 사진을 결합한 배준성과 낡은 청바지를 이용해 달동네의 풍경화를 묘사한 최소영의 작품은 지난해 예상가보다 4배 정도 비싼값에 낙찰을 보인 성과결과, 올해도 높은 가격으로 추정가가 매겨졌다. 참가작들의 특성은 매우 현대적이고 참신한 소재와 기법을 사용하며, 결코 쉽게 완성되지 않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수반하여 견고하고 단단한 구조의 작품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은 일본 중국과 다른 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도 세계인의 보편적 정서에 어필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들 작품 중 하이라이트들은 이 달 중 싱가포르, 타이베이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선보이게 되며, 모든 작품들은 27일, 28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배혜경 크리스티 한국 사무소 지사장은 “지난해 한국 작품을 구입한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지역 사람이며 2명의 프랑스인과 미국인도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한류열풍과 함께 10년 이상 중국현대미술 경매를 해온 스페셜리스트들의 눈이 한국으로 돌려졌고 싱가포르와 타이베이 등서 전시강연을 가진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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